
투자전문회사 SK㈜가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린빌딩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SK㈜는 이날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보통주 951000주 전량을 이사회 결의에 따른 소각 예정일에 소각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SK㈜가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서 주주들에 약속한 환원 정책을 실천하는 것이다.
SK㈜는 주주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으로 주총 직후 주주간담회를 열어 대표이사·CFO·투자센터장 등이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는 올해, 높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운영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라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발생할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성형 CFO는 "올해는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환경변화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 집행 규모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 순차입금 규모 관리와 함께 보유 중인 매각 가능 자산 중 일부를 적기 매각해 수익성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담당 임원들이 각 사업별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양택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반도체 소재 분야는 CIS용 컬러소재·EUV 포토 소재·어드밴스드 패키징 소재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라며 "배터리 소재는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와 리튬메탈 배터리·탄소나노튜브 등 차세대 소재를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무환 그린 투자센터장은 "글로벌 탈산소 전문 가치 투자자를 목표로 탄소 배출 축소 및 제거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친환경 형태로 전환 시 높은 미래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사업 투자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태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원료의약품 생산 영역에서는 기존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서 마케팅에서 생산까지 SK팜테코-이포스케시-CBM 간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라며 "혁신 신약 영역 내에서도 고성장이 기대되는 항암제와 CGT 등 신규 유망 기술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경상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그룹 내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감과 더불어 산업 구조를 바꾸는 디지털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나갈 것이다"라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장되는 전기차 충전 및 모빌리티 영역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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