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 "수요 회복세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상 근무 진행"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이 시일내에 정상 근무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7일(오늘)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순환 유급휴직을 종료하고 조만간 정상 근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순환 휴직해왔다. 해당 휴직은 당초 6개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 연장됐다.
하지만 대한한공은 최근 엔데믹이 찾아오며 수요가 회복되자 휴업 비율을 50%로 낮추고 현재 전체 객실승무원 순환휴직자는 20% 미만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휴직자들을 수 개월 내 근무 복귀시킬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순환 휴직 종료에는 국제선 정상화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59만1699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3%나 증가했고 2월 여객 수는 500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처럼 국제선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정부가 지난 3일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데 합의함에 따라 중국 노선 여객 수의 폭발적 증가가 전망된다. 해당 합의로 중국 운항 편수는 주 62회에서 200회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 이외에도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타 항공사도 순환 휴직을 종료하고 승무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 관계자는 "객실승무원들의 정상 근무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원 근무 체제 시작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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