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수 가파른 증가세 보이며 통신 3사 추격
SKT 측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품질 향상에 노력할 것"

이동통신 1위 기업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통신 3사 체제 구축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T의 가입자 수가 올해 1월 기준 3045만4031명으로 파악됐다.
통신사 설비관리 목적 기기 '기타 회선'을 제외한 전체 가입자수는 7621만5044명으로 SKT는 이중 39.95%를 차지한 것이다. SKT는 신세기통신 인수 전인 지난 2001년 10월 39.63%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0%대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해당 수치는 태블릿PC·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기기 가입자를 전부 포함한 것으로 SKT는 고객용 휴대전화 회선 수에서 시장 점유율 41.89%를 기록하며 여전히 40%대를 유지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691만2350명과 1578만6473명의 고객을 보유하며 2위(22.19%)와 3위(20.71%) 자리를 지켰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기준 1306만2190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17.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수는 151만6710명 늘어난 반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48만4252명 증가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SKT 측 관계자는 "점유율은 여러 기준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며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여전히 42%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있다"라며 "SKT는 가입자 수 양적 성장보다 고객 편의성 증대와 선택권 확대 등 질적 품질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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