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301/134709_121936_538.jpg)
정부가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전염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 우려와 그에 따른 검증이 필요한 만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다만 그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제적으로 유행 중인 XBB.1.5를 비롯한 전염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코로나19 각 변종에 대한 전파우려에 대한 해소를 위해 어느 정도는 검증되는 기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 번역·통역 업체 모습. [출처=연합]](/news/photo/202301/134709_121937_85.jpg)
정부는 중국 내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이런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한 기간은 31일까지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발급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중대본은 이날 조치를 연장한 배경에 대해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1천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는 890명이나 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10.4%(6천977명 중 728명 확진)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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