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생건어물맥주' (주)인맥에프엔씨, 경리 담당 직원 3억원 대 횡령 혐의로 경찰 고발
[단독] '인생건어물맥주' (주)인맥에프엔씨, 경리 담당 직원 3억원 대 횡령 혐의로 경찰 고발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1.05 18:22
  • 수정 2023.01.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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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기 경리 담당 직원 A씨, 남편 등 가족들 모두 취업해 근무
"유통업체에 자사 제품 저렴하게 팔고 개인 통장으로 돈 받았다"
A씨 "대표가 시킨 일…경찰 조사 받더라도 증거 자신 있어" 반박
ⓒ(주)승기
ⓒ(주)승기

'인생건어물맥주'를 운영중인 (주)인맥에프엔씨가 4년 간 함께 근무하던 경리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 측은 A씨가 한 유통업체에게 저렴하게 자사 물건을 전달해주는 조건으로 개인 통장에 돈을 줄 것을 요구해 총 3억 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5일 인생건어물맥주 (주)인맥에프엔씨 측은 고소장을 통해 "4년 간 경리, 인사 업무 등을 담당하던 직원인 A씨를 고소했다"면서 "A씨는 2019년 3월1일부터 ㅇㅇ유통 오 모 씨에게 회사 물품을 오 모 씨에게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댓가로 회사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사업자계좌로 송금받은 방식으로 총 1273회에 걸쳐 3억1595만 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인생건어물맥주측은 이어 "이 모든 사정을 알고 가담한 물류 영업 부문을 담당한 남편 B씨, ㅇㅇ유통 오 모 씨, ㅇㅇ유통 오 모 씨의 딸 오 모 양도 업무상 횡령의 공범 또는 장물취득 혐의로 고소한다"며 "A씨는 11월1일 갑자기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회사에 퇴사 요청한 후 출근하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컴퓨터를 가져가 3회에 걸쳐 회사 물품을 보내고 자신의 계좌로 송금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인 B씨는 11월23일 사직 권고를 받고 더 이상 회사에 출입할 권한이 없음에도 24일 새벽 2시경 회사를 방문해 아내 A씨에게 불리한 자료를 삭제하고 근로 계약서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주)인맥에프엔씨 前회사인 인생건어물맥주 (주)승기 고형기 대표와 A씨의 통화 내용을 살펴본 결과, A씨는 자신의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나눠서 갚겠다'는 발언을 했다.

고 대표는 해당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씨는 고 대표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자신에게 입금을 따로 받으라고 지시해 일어난 일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김 대표가 따로 불러서 녹취록과 같이 말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횡령했다고 한 돈도 고 대표와 고 대표의 어머니 등에게 계좌 및 현금으로 전달했다. 증거도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서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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