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40조 규모 대형 프로젝트 풀다...윤 대통령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
빈살만 40조 규모 대형 프로젝트 풀다...윤 대통령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17 17:52
  • 수정 2022.11.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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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연합]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 공공기관, 기업들이 에너지, 건설, 바이오 등 26개 사업에 걸쳐 290억 달러(약 38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둔화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1970년대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끈 중동 붐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가지고 협력 관계를 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7일 입주한 한남동 관저에 첫 방한 인사가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 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왕세자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비전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이날 한-사우디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람 왕세자는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협력 등과 같은 양국간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람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쉽 위원회'를 신설해 위와 같은 내용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출처=연합]

빈 살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이 과정에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빈 살람 왕세자는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포집기술 ▲원적 인력 양성 ▲수소에너지개발 ▲소형원자로(SMR) 등에 대한 협력을,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력을, 인프라 분야에서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비전2030'에 참여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빈 살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빈 살람 왕세자는 "북한의 위협 억제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에 대해 "한-사우디 최고위 수준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번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에 이어 3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관저를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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