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 태양광·우크라戰에 K9…한화그룹 성장동력, 이번엔 '군함'이다
신재생에 태양광·우크라戰에 K9…한화그룹 성장동력, 이번엔 '군함'이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9.30 10:05
  • 수정 2022.09.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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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 방산에 이어 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로 '해'까지 정조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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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이번에 재추진하며 13년 만에 대우조선을 품에 안게 됐다. 대우조선의 인수로 한화그룹은 '해' 산업까지 확대하며, '육·해·공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우조선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글로벌 위기' 타개를 위한 한화의 높은 통찰력이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2008년 대우조선을 품으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한 차례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13년만에 재인수를 추진하며 결국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했다. 회사는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통해 49.3%의 대우조선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산업은행 지분은 55.7%에서 28.2%로 줄어든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육·해·공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이란 타이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회사는 방산·항공우주를 신성장 사업으로 꼽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의 방산 부문·한화디펜스 등 총 3개로 분산돼 있던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지금까지의 한화그룹 방산 부문에는 잠수·전투·보조함 등 군용 선박이 없었다. 하지만 국내 1위 함정 건조 업체 대우조선의 인수로 한화그룹은 이 공백을 매꿀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LNG 발전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우조선의 원유 시추용 플랜트와 LNG 선박 등을 더해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과 발전까지 전반적 과정에 밸류 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조선 업계 역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높은 시너지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LNG 운반선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조선업이 긴 부진 속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대우조선 역시 낮은 수주 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했을 때 6조원이란 인수 규모에 비해 이번에는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가장 우려됐던 자금 관련도 한층 힘을 덜었단 의견도 나온다. 유상증자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총 6곳이 참여해 어려움은 없다는 게 한화그룹 측의 입장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자금 마련 우려에 회사의 총 6곳 자회사가 참여해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을 비롯한 그룹의 전반적 사업 재편 과정에서 얻게되는 자금과 자주포 수출 등을 통해 앞으로 기대되는 자금도 있어 내부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6개 계열사가 계열사가 투자에 참여해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룹은 조선업에 이어 금융 부문의 덩치도 키워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29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 인수를 확정하며 계약 등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플라이프는 국내 법인보험대리점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6위에 위치한 회사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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