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군사동원령 발동, 세계 정세 격랑 휘말려...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푸틴 군사동원령 발동, 세계 정세 격랑 휘말려...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9.21 17:45
  • 수정 2022.09.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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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AP.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내린다고 선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BBC와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하며 "조국의 주권과 영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비군 병력을 현역에 추가시킬 것을 국방부가 제안했다"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다. 현재 예비역에 있는 시민들만이 군 복무를 위해 소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부분적 동원임을 강조하면서 예비군 소속이거나 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시민 등 예비역 시민이거나 군 주특기가 있으며 관련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예비군 30만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원된 러시아 국민은 계약제 군인 신분과 급여를 받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군역 불가 판정을 받거나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등을 제외하면 동원령 종료까지 계약제 군인 신분은 유지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나 2월 우크라 침공 이후에도 전쟁 대신 '특수 군사작전'이라고 규정하며 동원령 발령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영토를 수복하는 등 전황이 악화되자 내린 조치로 보인다.

이날 연설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부분 동원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계 주민 보호라는 특수 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8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애국자 공원에서 열린 2022년 육군 국제 군사 및 기술 포럼 개막식에 참석할때 모습 [출처=AP. 연합]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8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애국자 공원에서 열린 2022년 육군 국제 군사 및 기술 포럼 개막식에 참석할때 모습 [출처=AP. 연합]

또한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과 함께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길 원한다"라며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이달 23~2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지지 입장을 포명하며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주민들이 내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군사동원령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출발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와 독일 DAX지수, 프랑스 CAC40 지수 등 대부분의 유럽증시들이 전날대비 1% 이상 하락으로 출발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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