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말라버린 연천군 순욱골, 동원샘물 30년 취수 결과일까
[포토] 말라버린 연천군 순욱골, 동원샘물 30년 취수 결과일까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9.08 16:53
  • 수정 2022.09.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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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경기도 연천군 대전리에 위치한 순욱골에는 다양한 어종이 살고있을 만큼 청정한 물이 흘러 여름에는 피서철객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30년 전 동원F&B가 북청물장수를 인수하며 회사의 공장이 들어선 이후,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원F&B가 회사 제품인 '동원샘물'을 위해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퍼다 쓴 게 주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소형댐이 설치된 것으로 미뤄봤을 때, 과거 이 위치에서는 순욱골 계곡물이 충분하게 흘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는 바닥이 바짝 말라 물이 흐르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메말라버린 계곡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업인 농사에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점이다. 농민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는 메말라버린 순욱골의 현 상태를 본지가 직접 방문해 진단했다.  그 결과, 며칠 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으로 초입 부분에서는 물이 흐르는 모습이 확인됐지만 상류로 갈 수록 상황은 심각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위 사진의 위치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수문으로 추정되는 물길이 확인된다. 그러나 이 위치 역시도 계곡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혹여나 하는 기대에 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항공에서 촬영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지상에서 확인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물길의 근원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올라가기를 시도했지만, ㈜대성산업개발이 위치한 탓에 도보로의 접근은 더 이상 불가했다. 주민들은 '홍수가 날 정도로 물이 풍부했던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동원F&B는 '실체 불명의 주장'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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