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K ③]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SK, 유럽 시장으로 시선 돌리다
[글로벌 SK ③]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SK, 유럽 시장으로 시선 돌리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9.05 11:46
  • 수정 2022.09.0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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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헝가리에 배터리 관련 생산 공장 증설
2026년까지 반도체·R&D 등 179조원 국내 투자

[편집자주] SK그룹의 수출 비중이 2014년 내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7월 미국에 2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미국·유럽까지 3대 생산 거점에서 SK의 투자 전략을 분석하고자 한다.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SK온 배터리 생산 공장.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사업이 분사한 기업이다. [출처=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SK온 배터리 생산 공장.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사업이 분사한 기업이다. [출처=SK이노베이션]

SK그룹이 배터리 부문의 사업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국내 사업 중심이었으나, 배터리 특성상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인 만큼 중국에 이어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현지까지도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 헝가리·폴란드, SK 배터리 요충지 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2차 전지 주요 생산거점으로 헝가리·폴란드가 떠오르고 있다. SK온은 국내외 정책금융 기관을 통해 확보한 2조6000억원을 헝가리 이반차시에 건설 중인 유럽 3공장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반차 공장에는 총 3조3100억원이 투자된다.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연간 기준 전기차 43만대 공급 가능한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도 헝가리에 3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현지 자회사에 1조2674억원을 출자한다. 헝가리 정부는 2800억원대 정부 보조금을 약속했다.

SK온은 지난 2017년 11월, 헝가리 코마롬시에 약 8,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을 건설했다. 공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은 추후 약 94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9.8GWh 규모의 제2 공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해 7월 제2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금 9000만 유로(한화 약 1204억원)를 전달했다.

■ 글로벌 사업 경험 약한 SK, 합작법인으로 리스크↓ 

SK온이 현지 합작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블루오벌 SK'라는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을 지난달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는다. 해당 공장에서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선 리튬이온 전지의 음극 집전체가 생산되고 있다. SKC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지난 7일 유럽 최대 규모 동박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투자 금액만 총 9000억원이다. 공장이 완성되면 생산능력은 5만 톤 규모로 확대된다.

SKIET는 지난해 3월 폴란드에 1조1300억원을 투입해 제3·4 분리막 공장 추가 설립을 결정했다. 회사는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최대규모인 15억4000만㎡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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