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망 안시키겠다'던 조 바이든, 세 달 만에 뒤통수 때렸다
'현대차 실망 안시키겠다'던 조 바이든, 세 달 만에 뒤통수 때렸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08.26 10:36
  • 수정 2022.08.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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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웃어보이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현대차 그룹이 100억 달러(13조 원) 이상을 미국 제조업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다시 한번 미국을 선택해주신 정의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긴 말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다짐은 3개월 만에 지키지 못하게 됐다. 지난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해당 법에 따라 국내에서 전량 생산되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자동차인 현대 아이오닉 5·기아 EV6는 한 대당 1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한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나 포드 등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불리해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24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의선 회장은 현지에서 최대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지아 주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5년에서 반년 앞당겨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더라도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을 사용하면 안 되는 등 여전히 숙제가 많은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단 당장 내년 전기차는 거의 못 팔 것"이라며 "현지 공장 가동을 2024년으로 앞당겨도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액공제(보조금)를 다 못 받을 수 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우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하면서 독일 등 타국가들과 함께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를 갖고 "양자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세계 무역기구(WTO) 협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통상 규범 위배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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