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LG에 불어닥친 재고 리스크…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
삼성·하이닉스·LG에 불어닥친 재고 리스크…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8.23 17:47
  • 수정 2022.08.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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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기전자 업종, 재고자산 1년 새 60%↑
반도체 산업. [출처=연합뉴스]
반도체 산업. [출처=연합뉴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 상반기 재고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코로나19 특수를 누려온 전자업계의 재고자산 증가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재고가 팔리지 않게 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보고서에서 제품, 상품, 반제품 등의 재고자산을 공시하고 전년 상반기와 비교 가능한 192개 기업들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 해 상반기 98조6661억원에서 올 상반기 147조6237억원으로 48조 9576억원이 증가해 49.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가장 많은 재고 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IT 전기전자로, 지난해 상반기에 31조3973억원이던 재고자산은 1년 동안 19조816억원(60.8%)이 늘어나 50조4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19조4761억원이던 재고자산이 이번 상반기에 32조7531억원으로, 13조2770억원(68.2%) 늘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8909억원에서 1조4250억원(160.0%)이 증가해 2조315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도 다르지 않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재고자산 총액은 9조684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8조3274억원)와 비교해 약 16% 늘어났다. 재고 급증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 지속으로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자연히 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업계는 올 하반기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올 상반기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 봉쇄 등 악재 속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완성품) 판매 부진에도 반도체가 2분기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반도체도 하반기 경기 둔화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3∼8%가량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전망치를 더 낮춘 것이다.

SK하이닉스도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도 하반기 글로벌 생활가전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연간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올 3분기엔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재고 자체가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준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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