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선봉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결국 사표
'동학개미운동 선봉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결국 사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6.28 18:08
  • 수정 2022.06.2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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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연합뉴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출처=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의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임기를 9개월여 남기고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차명 투자 의혹 조사가 계속되면서 압박감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메리츠 지주 측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현재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표 수리 여부는 이달 말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존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금감원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상품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봤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상품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메리츠운용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해 세번이나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가치투자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시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이름을 알렸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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