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M&A] 해외 떠난 신동빈 회장, 롯데 新먹거리 찾는다
[유통 M&A] 해외 떠난 신동빈 회장, 롯데 新먹거리 찾는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6.15 19:43
  • 수정 2022.06.15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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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수·투자 활발…신사업 진출 '집중'
소비재포럼 CGF 참석,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신동빈 롯데 회장 [출처=홋데그룹]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떤 신사업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신 회장이 해외로 간 건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의 협력과 인수·합병(M&A) 매물을 물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경영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에 공식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와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타버스 체험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소개한다. CGF는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소비재포럼으로 신 회장의 참석은 7년만이다.

신 회장은 올 4월 해외 출장을 재개하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이번 달에는 열흘간 유럽 주요 국가를 돌아다며 현지 기업들과의 회담을 가지고, 스타트업의 M&A 매물도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는 작년 한 해만 100억원을 들여 M&A와 12건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기존 핵심 사업과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37조원의 투자를 계획하며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물로 나온 한샘 인수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며 롯데정보통신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중앙제어 인수에 들어갔고 올 1월 71.14% 지분을 인수해 지배력을 획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또 메타버스 스타트업 칼리버스의 지분을 100% 획득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입에도 나섰다. 신 회장은 올 초, 그룹 경영진들과의 회의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메타버스 회의를 열어 "가상 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하자"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 가치 관점에서 얼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중요한데, 특히 유통 분야는 코로나 이전의 매출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적인 투자는 더 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에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며 헬스케어 신사업 발굴에 힘을 실었다. 헬스케어와 웰니스 사업은 지난달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사업 중 하나다. 같은 달 롯데그룹은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지분 13.9%를 18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올 1월 롯데그룹은 일본 이온그룹의 소속인 한국미니스톱의 보통주식 100%를 약 3134억원에 취득했고, 지난달에는 바이오 신사업을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약 2000억원의 증자를 통해 미국 뉴욕주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세계 10위권 바이오 위탁개발 생산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산업 투자가 좋은 것인지는 현재 시점에서 알기어려우나 투자가 성공적일 경우 결실을 소액주주와 공유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투자나 M&A 등을 강화하는 건 전체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하는 차원으로 임직원들에게도 더 멀리 내다보고 경쟁력을 갖추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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