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비하인드] DNA 싹 바꾼 김정수號 삼양식품, '투명경영'으로 내실 다진다
[WIKI 비하인드] DNA 싹 바꾼 김정수號 삼양식품, '투명경영'으로 내실 다진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6.13 17:29
  • 수정 2022.06.1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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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배당 늘려 주주가치 제고
ESG 강조 결과등급 'B'→ 'A'로 개선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 [출처=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 [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오너 일가 횡령 사건 이후로 DNA를 바꾸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부터 회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집중하며 '빈틈없는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최근 창사 이래 처음 실시된 중간 배당도 이같은 경영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명부폐쇄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며, 주당 배당금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다만 매년 반기 실적 기준으로 연 2회 배당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의 이같은 결정은 창사 이래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일각에선 중간 배당을 두고 '오너 배불리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통한 삼양식품 내부 관계자는 "회사가 과거 횡령 사건을 겪으면서 다시는 문제될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이번 중간 배당도 ESG 조건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지난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불씨를 지폈다. 이를통해 삼양식품은 지난 2019~2020년 ESG 통합 등급 'B'를 받았으나,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ESG평가에선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은 'A', 사회책임경영 부문은 'A+'를 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그룹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에 대해 최근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사 역할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엔 삼양식품이 삼양내츄럴스의 농산물 공급 및 후레이크 제조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이를통해 삼양내츄럴스는 제조사업 부문 없이 그룹 차원의 사업 활동을 관리하는 지주사 고유의 역할을 하고, 삼양식품은 제조업 기반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또 삼양내츄럴스의 2대 주주였던 아이스엑스의 지분(26.9%)을 삼양내츄럴스가 흡수케 하면서 지분 구조도 정리했다. 아이스엑스는 전 전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양내츄럴스 양수에 대해 내부 거래 논란 등 이슈가 될만한 여지를 없애버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삼양식품은 이외에도 사외이사 보강, 이사회 산하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등 이사회를 정비하면서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했다. 이로인해 삼양식품은 지난 2018년 3명의 상근이사, 1명의 사외이사 수준이었던 이사회를 현재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4인, 총 8인으로 늘렸다.

'투명 경영'으로 들어선 삼양식품은 영업이익도 순항중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2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성장을 많이 한 건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이뤄지는 중간배당은 일반주주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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