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총기 규제에 대한 머스크의 입장은..."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엄격히,그러나 대중들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어야"
[포커스] 총기 규제에 대한 머스크의 입장은..."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엄격히,그러나 대중들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어야"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5.28 06:42
  • 수정 2022.05.2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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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심상치 않게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 이는 범죄자들이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벌이는 일로 분석돼 왔다. 특히 이같은 총기난사 사건을 생중계 하는 등 미디어의 경쟁은 모방범죄를 양산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들이 끊이지 않았다. SNS의 대표주자인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는 총기 규제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최소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성인 사망자가 발생한 미 텍사스 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고 하루 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CNBC를 통해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강하게 할 것을 촉구했는데, 동시에 정치적 독재에 대항한 보호장치로서의 총기 소지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머스크는 살인자들이 뉴스로 주목받고 싶어하게 만든다고 미디어를 비난했다. 머스크는 “최근 사건들과 관련해 총격범들은 확실히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 이런 짓을 하는 것이다. 왜 미디어는 학살자들이 정확히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해 회사 본부를 캘리포니아에서 사업 규제가 심하지 않은 텍사스로 옮기고, 지난 4월 텍사스 오스틴 근처에 대규모의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열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대표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 우주선은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에서 발사된다. 

최근 정치적인 목소리를 활발히 내고 있는 머스크는 바로 얼마 전에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많은 팬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5일 CNBC에 이메일을 통해, 총기를 판매할 때 구매자의 신원을 엄격하게 확인하고, 사격장 운영자나 조직폭력이 있는 위험한 지역에 사는 사람 등 특수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한편으로 “나는 무기를 소지할 권리가 잠재적인 정부 압제에 대항하는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믿는다. 역사적으로 권력에 있는 사람들이 대중들이 총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총 자산 2천억 달러의 머스크를 올렸다. 그는 현재 트위터 인수 협상 중에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해 이 또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위터는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습격사건 이후 트럼프의 계정 사용을 금지시켰다. 당시 트위터 측은 폭력 선동이 더 있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열렬한 이용자였던 트럼프는 8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머스크는 당시 트럼프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보유했다. 

공화당이 권력을 잡고 있는 텍사스에서 스페이스X는 보카치카 시설을 확장하고, 그곳에서 우주선 스타십(Starship)과 슈퍼헤비(Super Heavy)를 발사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과 지역 단체들은 이런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총격 사건에도 불구, 전미 총기협회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힌 텍사스의 공화당 주지사 그렉 애보트는 머스크를 자신의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 또한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보트는 지난 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자주 대화를 한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애보트는 낙태 금지법에 대해 말한 뒤 “일론은 캘리포니아에서 나와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사회 정책 때문이다. 일론은 나에게 텍사스의 사회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애보트에게 더 강한 총기 구매 배경 확인을 하도록 요구할 거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해 12월에는 한 테슬라 직원이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서 동료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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