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또 우한 기원설?...코로나19 이어 미-중 네티즌 난타전
[포커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또 우한 기원설?...코로나19 이어 미-중 네티즌 난타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5.25 06:02
  • 수정 2022.05.2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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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AP=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AP=연합뉴스]

현재 전 세계 약 170명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설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미국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을 내세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불을 놓듯 이번에도 중국 우한의 실험실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현 팬데믹 시작 때부터 코로나19의 근원지라는 의혹과 함께 주목을 받아온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소위 ‘기능 획득 실험(gain of function experiments)’에 특화된 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바이러스들의 유전적 기능을 강화시키는 실험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다른 종에서 인간으로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의 첫 감염이 보고되기 전에 이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먼저 아팠다는 것이 연구소가 코로나19의 근원지라는 근거가 아니냐는 보도들이 지난 해 나왔다. 

지난 2월의 한 연구 보고서가,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 것과 비슷한 실험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로 한 것을 암시하는 내용을 보였다는 것이다.

우한 연구소 자체 학술지인 바이롤로지카 시니카(Virologica Sinica)에 공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PCR 검사로 확인 가능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한 근원설을 주장하는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성공적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조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연구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바이러스 연구에 적용된 이 DNA 조립 도구는 잠재적으로 안전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 특히 조립된 제품이 전염성 병원체로 회복될 수 있는 유전 물질의 완전한 세트를 담고 있을 때 그렇다”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에 의한 발진 [로이터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감염에 의한 발진 [로이터 연합뉴스]

그렇다면 정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된 걸까?

연구원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실험실에서 만든 원숭이두창 DNA 조각이 게놈의 3분의 1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작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염성 바이러스로 회복될 위험을 사실상 제거한, 안전장치가 돼있는 실험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한 연구소의 원숭이두창 실험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의 경우와 같이 이러한 실험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영국의 보건 연구와 관련된 재단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제레미 파라와 미국의 백악관 코로나 특별고문 앤서니 파우치 사이에 오간 이메일에는 우한 연구소가 우연히 사람 간에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 비공개 이메일에는 대중들에게 공개되면 국제적인 화합에 해가 갈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계속되는 재앙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 단체의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는 지적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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