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경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 만찬을 갖는다. 박물관 측은 이로인해 이날 임시휴관을 결정하고 전시장 운영 제한에 나섰다. 그러나 유독 故이건희 회장 기념전(어떤 수집가의 초대)이 오후 4시30분까지 개관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오늘 바이든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으로 인해 운영 시간이 제한됐다"면서 "현장 구매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며 사전 예약자들 중심으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어린이박물관은 전체 휴관이다. 아예 전시 관람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42년생이다. 공교롭게도 고 이건희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갑내기다. 이날 고 이건희 회장 기념전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장에는 그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수집가의 초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유산과 미술품 기증 1주년을 맞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미술관을 포함해 총 7개 기관에서 기증품 295건 355점이 전시됐다.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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