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국내증시에 예탁금도 '뚝'...외국인 매도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싸늘한 국내증시에 예탁금도 '뚝'...외국인 매도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5.19 07:49
  • 수정 2022.05.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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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외국인 3조원 넘게 순매도…4월, 6조원 넘게 '팔자'
투자자 예탁금, 1월 70조원→ 5월 60조원…10조원 하락
"여러 악재에도 불구 외국인 매도 강세 약해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물가 상승률이 내려갈 때까지 금리인상을 밀어붙인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올 초부터 계속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증시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5조3059억원, 기관은 8조99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4조51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최근 들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1월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 넘게 순매도 했고 개인은 7조원 넘게 샀다. 

3월에는 외국인이 4조원, 기관이 1조1900억원 넘게 순매도 했고, 4월 들어 이들의 매도세는 더 거세졌다. 외국인은 4월 한 달 간 6조1600억원, 기관은 2조1880억원 팔아 치웠고 개인은 이를 받아내며 8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은 1조3050억원, 기관은 6469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은 1조9400억원 사들였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3023억원, 기관은 12조2020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23조297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040억원,1조670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5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4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선진국 주가는 12.3%의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신흥국 주가도 일부를 제회하고 11% 하락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4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 예탁금도 점차 감소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0조5076억원으로 70조원을 웃돌았던 올 초와 비교하면 10조원이 줄어든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10일 2500선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2600선을 회복한 상태로 이날은 전일대비 0.21% 오른 2625.98에 마감했다.

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통해 악재들을 선반영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수많은 악재와 여전히 높은 변동성 속에서 긍정의 변화들이 하나 둘 감지되고 있다"라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도 변곡점 통과 이후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매도는 6주 연속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 하방압력 지속, 원·달러 환율 1270원 돌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 강세는 약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4월만 29.85%를 기록한 이후 이달 6일 40%를 회복해 외국인이 매도할 만큼 매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1994~1995년,1999~2000년)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를 분석해보면 지금은 과거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물가 압력과 GDP 갭으로 나타나는 경기가 상당한 초과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확인된다"라며 "두 사례에서 빅스텝 이후 주가 추세가 꺾이는지 여부는 침체 현실화 여부에 따라 달라졌다. 94년 조정 국면 이후 99년까지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이번 국면에서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날 때 연준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상 기조를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게 조정한다면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서 증시 회복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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