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5G 상용화 미완성이지만… 6G 연구는 이미 시작"
[이슈 분석] "5G 상용화 미완성이지만… 6G 연구는 이미 시작"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16 08:03
  • 수정 2022.05.1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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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 온라인 개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 주제
초광대역·초저지연·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
승현준 소장 "바로 지금이 6G 준비할 적절한 시기"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6G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6G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대의 통신 기술을 준비하는 것은 10년이 걸리죠. 6G 네트워크를 위한 R&D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며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에서 이같이 말했다. 승현준 소장은 AI, 로봇 공학, 자동화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무선 통신의 전례 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며 무선 네트워크가 인간을 연결시키는 것에서 사물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첫번째 행사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연설을 진행한 승 소장은 혁신 기술의 발전이 6G로 나아가는 세 가지 주요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먼저 커넥티드 기계의 폭발적인 증가는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AI 및 기계 학습을 이용한 복잡성 관리는 성능을 개선시키고,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낮춘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엔티티의 소프트웨어 기반 시행이 점점 보편화되면서,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가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기능 실현을 위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승 소장은 이후 삼성의 6G 비전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고 언급했다. 세 가지 핵심 6G 서비스론 확장현실(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를 강조했다. 이는 6G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센싱, 이미징, 디스플레이와 AI와 같은 기술들의 발전 덕분으로, 인간과 사물 간의 초연결을 통해 소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6G는 엄청난 양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초고속 데이터 전송률과 초저지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승 소장은 "구조적으로는 의사소통과 컴퓨터 조작의 융합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네트워크 엔티티를 지원하며, 오픈된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보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승 소장은 마지막으로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며 "6G를 형성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논의와 협력이 필요하다. 당사는 6G 무선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시사했다.

이후 발표를 맡은 심병효 교수는 "6G 시대에는 통신의 주체가 인간에서 무인자율차, 드론,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만물들이 초연결된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6G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6G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은 앞서 최근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차세대 통신 6G 서비스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삼성리서치(SR) 홈페이지 에 '6G 주파수 백서: 주파수 영역의 확장'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7월 발간한 '6G 백서'에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비전을 제시했던 삼성전자는 백서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장기적 준비가 필요한 6G 상용화를 위해 지금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6G 주파수에 대한 논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홀로그램, XR(확장현실) 등과 같은 초고속 대용량 서비스들을 실현하기 위한 후보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발전 사례상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를 위해 수백 ㎒에서 수십 ㎓에 이르는 초광대역폭의 연속적인 주파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든 가능한 대역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6G 상용화 시점에도 5G 망이 함께 운영되고 있을 것을 감안해 6G를 위한 별도의 신규 대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이용해 6G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주파수 사용과 관련한 규제와 기술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6G 분야에서도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고려대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작년에는 포항공과대, 서울대 등과도 연합전공을 통한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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