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업 성적표] LG전자 최대 매출·영업이익… '전장·특허' 新 수익원 부상
[2022 기업 성적표] LG전자 최대 매출·영업이익… '전장·특허' 新 수익원 부상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4.29 07:05
  • 수정 2022.04.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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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18.5%, 영업이익 6.4% 증가
오브제·올레드 등 프리미엄 가전 성장세
지식재산권 수익↑·전장사업 적자↓
우크라 침공·인플레 우려 등 리스크 상존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자재 값 상승과 물류비 증가에도 프리미엄 가전 성장세와 통신 특허와 지식재산권(IP)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액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5%, 영업이익 6.4% 늘어난 규모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 성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 물류비용 증가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이런 호실적을 낸 것은 오브제컬렉션,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7조 9702억원, 영업이익 447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났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TV 사업을 총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49억원, 1884억원이다.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HE사업본부는 2020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4조 원을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 8,776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앞서 업계에선 매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VS사업본부의 적자폭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연내 흑자전환도 노릴 기세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6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BS사업본부는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IT 제품과 인포메인션 디스플레이의 판매 호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주목할 만한 점은 특허 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특허수익은 최소 수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창사 이래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LG전자가 등록한 특허는 국내 2만2788건, 해외 5만8583건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2021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 출원 순위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1위),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2위), 삼성전자(3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만년 적자를 기록했던 모바일사업부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6년간 이어온 모바일(MC) 사업을 공식 종료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까지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는 5조원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전면 철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든 비용은 1조원이 넘는 만큼 전년 동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이 계속되는 만큼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장사업의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는 만큼 부품의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2B 시장은 일상 회복 효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IT 제품 시장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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