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업 성적표] 희비 엇갈린 LG 계열사, 이노텍 '맑음' 디스플레이 '먹구름'
[2022 기업 성적표] 희비 엇갈린 LG 계열사, 이노텍 '맑음' 디스플레이 '먹구름'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4.28 06:24
  • 수정 2022.04.2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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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전년 동기比 매출 28.7%, 영업이익 5.8% 증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 ↑, 광학·기판·전장 사업 성장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92.67% 감소
비수기·TV 수요 둔화·LCD 가격 하락 등 악재 겹쳐
[사진=LG이노텍]
[출처=LG이노텍]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 계열사 두 곳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비수기로 통하는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탓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쪼그라 들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6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시장에선 이미 1분기에 매출 3조 8360억 원, 영업이익 328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5세대(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이 실적을 이끌었다"라면서 “전장부품 전체 제품군도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라고 전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8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확대됐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 전체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 사업에서 범용성 제품 개발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간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 2642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늘었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모습[사진=연합뉴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모습. [출처=연합뉴스]

반면 LG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cash cow)'로 꼽혔던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에 휩싸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67% 줄어든 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4천715억원으로 5.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으로 79.6% 쪼그라들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계절적 비수기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이 맞물려 제품 출하가 감소한데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코로나19 특수 완화로 전체 TV 시장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LG디스플레이는 위기 관리를 강화해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OLED와 하이엔드 LCD를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수주형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공급망 위기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성장세 지속 및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요인이 있다”고 설명하며, “OLED 물량 확대, 고부가 IT 제품 집중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OLED 협력에 대해선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공급할 퀀텀닷(QD)-OLED 생산량 부족이 예고되며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와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할 게 없다"며 "향후 얘기할 상황이 온다면 곧바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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