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이슈] “수명 다한 배터리로 돈 번다”…SK에코플랜트, 新먹거리 낙점 사업은?
[M&A이슈] “수명 다한 배터리로 돈 번다”…SK에코플랜트, 新먹거리 낙점 사업은?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2.21 16:45
  • 수정 2022.0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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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순환경제 실현’ 비전 제시…‘이웨스트 사업’ 눈독
전세계 ‘이웨스트 사업’ 사업 각광…전기·전자 폐기물 제로화 추구
SK에코, 폐기물 기업 '테스' 인수해 사업 확장…환경 사업 잰걸음
테스 지분 100% 1조2000억원 인수…21일 싱가포르서 SPA 계약
폐IT기기 리사이클링 공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SK에코플랜트]
폐IT기기 리사이클링 공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환경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제연합(이하 UN)이 발간한 ‘2020년 글로벌 E-waste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전기·전자 폐기물 규모는 약 5360만톤이며, 2030년에는 747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의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통해 자원낭비와 지구오염 제로에 나서고자 ‘순환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세우고 일찌감치 전기·전자 폐기물 시장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가 기업체 ‘테스’ 소각·매립 등 기존의 폐기물 사업 영역을 넘어 폐기물 제로화를 실현하는 리사이클링 영역까지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폐배터리 사업 CG. [사진출처=연합뉴스]
폐배터리 사업 CG. [사진출처=연합뉴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기업인 '테스' 사(社)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25만2076주)를 약 10억달러(1조193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이하 SPA)을 가졌다. 매매대금은 약 10억 달러(1조1993억원) 규모다.

E폐기물은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뜻한다. 수명이 다한 노트북‧서버·스마트폰‧저장장치 등 폐IT기기‧폐가전‧폐배터리‧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거점을 보유한 데다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북미‧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140억원(4억6500만 싱가포르달러)을 거뒀다.

테스의 중점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을 포함해 ITAD(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으로 나뉜다.

최근 들어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시장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정보 보안, 물류 규제 준수 등의 이슈로 진입장벽이 높은 축에 속한다. 이런 가운데 테스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세가지 사업 분야의 수거·운반부터 정보폐기,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하는 선도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가전,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테스 인수를 계기로 소각·매립 등 기존의 폐기물 사업 영역을 넘어 폐기물 제로화를 실현하는 리사이클링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은 21일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약 10억달러)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을 가진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은 21일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약 10억달러)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을 가진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인수를 계기로 향후 전기·전자 폐기물 사업영역을 선도하고 환경사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미래 IT산업과 함께 성장할 ITAD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고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 기회도 적극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환경사업자로서 선도적인 지위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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