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2차전 TV토론 공방… 백현동‧대북‧배우자 문제 등 전방위서 충돌
뜨거웠던 2차전 TV토론 공방… 백현동‧대북‧배우자 문제 등 전방위서 충돌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2.12 10:17
  • 수정 2022.02.1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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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장동‧백현동 개발 문제' vs 李 '주가 조작 의혹' 네거티브 전쟁
沈 '김혜경 과잉의전' 언급에 이재명 후보자가 직접 나너 사과하기도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지난 11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지난 11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 4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11일 '4자 TV토론' 2차전 무대에 올라 135분간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차 토론은 전체적으로 지난 3일 첫 TV토론보다 '볼 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대장동 이슈를 놓고 공방했던 첫 토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성남FC 의혹에 무속 논란까지 전방위로 토론 영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날의 경우 후보들의 정책뿐만 아니라배우자 문제 등 정치현안 이슈까지 다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얼마 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차례 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검찰에서 관계자들 별건, 별건으로 해서 조사를 했고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인원을 많이 투자해서 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심 후보가 가세하면서 '배우자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심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식 양도세를 없애서 주가 부양하겠다는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그것이야말로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겨냥해서도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차 토론이 2030청년 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다뤘던 결과 이재명 후보자는 채용 특혜, 신천지 연루 등 논란에 휘말렸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산업진흥원에서 진행된 일부 채용에 대해 "35대 1로 140명 지원을 해서 3명을 뽑는데 대부분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나 시장직 인수위원의 자녀"라며 이 후보의 측근 챙기기였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당시에도 수차례 감사를 해서 문제가 없었고, 공개경쟁으로 뽑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후보의 공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거에서 선대본부장을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자연 녹지에서 4단계를 뛰어서 준주거지가 돼 용적률이 5배로 높아졌다. 이 업자는 3000억원 가량의 특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성남FC에 대해서는 "시장으로 재직할 때 3년 동안 기업들로부터 165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는데 사용처와 성과금이 누구에게 갔는지 떳떳하지 밝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법률사무 소장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데 이어 성남FC 논란에 대해서는 "기업이 장기간 방치된 땅을 이용해 관내로 들어오면 기업유치가 된다. 윤 후보가 새만금에 가서 '원가로 토지를 공급해 주겠다'고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하면 '기업 유치'고 내가 하면 '특혜'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의 이단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보건복지부를 핑계로 거부한 것이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고자 한 노골적인 신천지 봐주기가 아니었냐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건진법사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건드리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언론보도와, 신천지 일부 회원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윤 후보를 돕기로 했다.

외교·안보와 방역 등 정책과 관련한 설전도 눈에 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추가 배치를 하겠다고 밝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어디에 배치할 계획이냐며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된다", "지방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설치를 하든지 포기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군사전략전술적인 것이니 가장 수도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지점을 선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원전 문제도 마찬가지다.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고 재차 압박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금 짓고 있는 것은 짓겠다고 했지 추가로 새 지역에 넣겠다고 말씀을 안 드렸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가 공존하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종전 선언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데 지금 종전 상태라고 생각하느냐"고 이 후보에게 물었다.

"사실상은 종전 상태가 맞는데 법률상은 정전상태인 것"이라고 이 후보가 답하자 "북은 핵미사일을 고도화해 계속 위협적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 이것을 종전이라고 우긴다면 전쟁억제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도 "윤 후보의 이런 발언들을 보면 전쟁을 피하고 평가를 만들려는 노력보다 어떻게든 이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어지는 것 같다"며 "상대가 현실적으로 있는데 선제타격을 하겠다는 식으로 군사 긴장, 도발을 하면 안 되는 것이고, 국가지도자는 최소한 그래야 된다"고 맞받아쳤다.

방역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존재감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최초 발생 당시 우한폐렴이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주장했던 점, 대만의 중국 여행객 출입금지에 따른 중국인 입국금지 제안 등을 문재인 정부가 쉽게 무시했다고 지적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20만명을 넘어선 정말 위기 상황임에도 갑자기 정치보복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기득권 양당 1, 2번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앞으로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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