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MAP] 포스코건설, 노량진3구역 단지명에 '더샵' 뺀 이유는
[재개발 MAP] 포스코건설, 노량진3구역 단지명에 '더샵' 뺀 이유는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1.07 11:21
  • 수정 2022.01.0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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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3구역 재개발 단지 전경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노량진 3구역 재개발 단지 전경 [출처=박순원 기자]

포스코건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에 자사 브랜드 ‘더샵’을 뺀 단지명을 제안했다. 사측은 현재의 단지명은 가칭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더샵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브랜드명을 뺀 것이라고 관측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노량진3구역 재개발 단지명으로 ‘포스코 더 하이스트’를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은 단지명에서 빠졌다.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단지명에서 빠지는 일은 흔한 경우가 아니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는 자사의 브랜드를 담아 단지 이름을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 단지명에 더샵 브랜드를 넣지 않은 이유에는 더샵을 명기하는 것이 수주 경쟁력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 순위는 4위로 업계 상위권에 속하지만 더샵의 브랜드 가치는 이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며 “실제 준공 과정에서는 단지 외벽에 더샵 브랜드를 명기하겠지만 제안 단계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브랜드를 명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0년 상반기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당시에도 단지명에 더샵을 빼고 제안한 적이 있다. 경쟁사 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수주전에 임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신반포21차 재건축 입찰 비교표는 가칭이라는 표기와 함께 ‘반포 프리빌리지 자이’ vs ‘신반포 크레센도(가칭)’로 작성됐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한성희 사장 부임 후 전국 정비사업장에서 고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서울권 대단지 수주 실적은 전무한 편에 속한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서울에 준공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지난 2007년 준공된 상도동 더샵(1122세대)이후 없었고 500세대 규모로 좁혀도 2017년 준공한 북한산 더샵(552세대)이 유일하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준공한 북한산 더샵 전경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포스코건설이 2017년 준공한 북한산 더샵 전경 [출처=박순원 기자]

이에 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 단지명에 더샵 브랜드를 넣지 않은 이유로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노량진4구역 등의 경우 입찰 당시 일반 브랜드를 제안한 회사를 시공사로 뽑았지만 현재는 하이앤드 브랜드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노량진3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가칭일 뿐 조합 내부 논의를 통해 언제든 바뀔 수 있어 큰 의미를 둬야 하는 부분은 아니다”며 “또 현 시점에서 하이앤드 브랜드 런칭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7만3153㎡ 부지에 최고 30층, 16개 동, 총 1123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3000억원 규모다. 기존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GS건설이 철수 의사를 밝혔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등이 수주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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