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비자금] 警압수수색·주식↓..코로나치료제 개발 ‘의구심’
[신풍제약 비자금] 警압수수색·주식↓..코로나치료제 개발 ‘의구심’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11.26 10:12
  • 최종수정 2021.11.2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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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약품 원료사 허위 거래·원료 단가 부풀려” 임상 신뢰도 ‘추락’
제약업계 “비자금 250억 놀랍다”
[제공=신풍제약]
[제공=신풍제약]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중견제약사 신풍제약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 경찰 압수수색 영향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더니, 일각에서 코로나 R&D에 대한 의구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개발 임상 2상에서 유효성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는데, 최근 10년간 의약품 원료사를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상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개발 임상 3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 코로나 개발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했다.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임상 3상 첫 번째 환자를 등록한 것이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 치료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임상 3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1차 유효성 평가는 투약 후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점검한다.

산소포화도 감소로 인한 산소치료나 그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환자가 해당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감염 초기 중증 악화와 감염 확산을 막는 경구치료제로서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편리한 복용과 적정한 약가의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추후 자가격리자 등 외래환자의 신규 치료 옵션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자신했었다.

그러나 비자금 250억원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제약업계는 물론이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경찰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를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풍제약 임원진 2명과 회사 법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제약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전통 케미칼 기업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열정을 보이면서 임상 막바지까지 들어갔는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신풍제약은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4% 성장한 1,873억원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증가된 63억원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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