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총통 "中 침공시 美가 방어할거라 믿어"
대만 차이잉원 총통 "中 침공시 美가 방어할거라 믿어"
  • 장은진 기자
  • 기사승인 2021.10.28 09:48
  • 최종수정 2021.10.2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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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단독 인터뷰…미국 주둔사실 이례적으로 확인
"중국 위협 커져…민주국가, 권위주의 팽창에 함께 맞서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출처=연합]
차이잉원 대만 총통 [출처=연합]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을 중국이 군사적으로 침략할 경우 미국이 나서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권위주의' 정권의 대표격인 중국의 팽창 전략의 최전선에 대만이 서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쳐 맞서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차이 총통은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으로 정말 믿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이 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중국의 반발을 부른 지 엿새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은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에 따라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하고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두고 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군사적으로 개입할지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중국의 도발을 억지해왔다.

차이 총통은 현재 미군이 대만군을 돕기 위해 대만에 주둔해 있다는 사실도 이례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미군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둔 사실을 확인하면서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은 수"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에 미군 주둔 사실을 확인한 수십년 만의 첫 대만 총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에서 주둔군을 공식적으로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관계 악화 속에 일부 언론이 미군이 대만에 주둔한다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이외의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도 대만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그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며 "대만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한데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주요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대만 방위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공통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또 대만 방어가 권위주의 국가의 팽창을 막아서기 위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최우선 과제란 점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중국으로부터 위협은 매일 커지고 있지만, 2천300만명의 대만 국민은 매일 우리 자신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지킬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정말 민주주의가 우리가 싸워서 지켜내야 할 가치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만 해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은 대만 주변에 역대 가장 많은 전투기를 큰 규모의 군사 훈련을 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고위 관료들을 대만에 보내는 등 방식으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표성을 지닌 관료들의 대만 방문, 대만에 대한 국제기구 초청 등을 '하나의 중국'을 해치는 행보로 규정하고 매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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