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2’ 박형선 PD “이용자들의 메타버스 속 만족을 위해 전진할 것”
‘메타버스 2’ 박형선 PD “이용자들의 메타버스 속 만족을 위해 전진할 것”
  • 최문수 기자
  • 기사승인 2021.10.12 11:17
  • 최종수정 2021.10.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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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2' 박형선 개발PD [출처=더퓨처컴퍼니]
'메타버스 2' 박형선 개발PD [출처=더퓨처컴퍼니]

“메타버스2 이용자들에게 단순 토지 거래를 것을 넘어 다채로운 경험과 만족을 제공할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대되면서 현실을 옮겨 놓은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가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으로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AR)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시스(SA)는 오는 2025년까지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800억 달러(약 3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보다 6배 상승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시장이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IT기업 더퓨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가상부동산 플랫폼 ‘메타버스 2’를 지난달 10일 내놓았다. ‘어스 2’라는 걸출한 선두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2’는 오픈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현재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 토지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 6일 1차 랜드마크 선정과 랜드마크 3D 건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랜드마크로 선정된 토지에서는 이용자가 건물을 건설해 상업·문화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총 3단계에 걸친 ‘메타버스 2’ 개발 계획을 제시했는데 1단계인 토지매매 거래는 완성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음 단계는 건물 건설 기능이며 마지막 3단계는 토지와 건물을 이용한 산업 인프라 개발이다. '메타버스 2'는 랜드마크 선정 발표 후 2단계로 다가서고 있으며 건물 건설 기능 발표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메타버스 2’의 개발자 박형선 PD를 만나 개발 배경부터 향후 방향성까지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박형선PD는 세종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한 뒤 ▲데브시스터즈 데코플레이 기획팀장 ▲쿠키런 킹덤 기획 ▲하이브로 PD ▲드래곤빌리지W 디렉터 ▲LINE+ 기획 파트장 ▲라이 파이터즈 NHN과장 ▲우파루마운틴 메인기획 조이시티 대리 ▲히어로즈 인더 스카이 사업PM 등에 참여한 15년차 콘텐츠 개발자이며, '유저를 끌어당기는 모바일 게임 기획'의 저자이기도 하다.

Q1. 가상부동산 게임 ‘메타버스 2’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상현실에서 여러 가지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 활동, 상업 활동, 경제 활동, 교육 등 모든 것들이 그럴 거다. 이런 상황 속에 한국에서 최초로 메타버스의 경험을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고자 ‘메타버스 2’를 개발하게 됐다. 현재는 단순하게 토지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정도지만 인터넷 상에서 디지털 지구를 구현하고 실제 지형과 건물을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물론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또 다른 지구가 구현될 것이고 그 안에서 이용자들은 현실세계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채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2. ‘어스 2’와 비교해서 차별점을 두고 있는 부분과 흥미로운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모든 지역을 개방하지 않고 서울과 뉴욕 지역만 운영하고 있다는 것과 토지를 판매할 때 2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하지 못하게 리밋을 걸어놓은 점이다. 그리고 판매 중일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과 토지 부분 판매 등 유저 입장에서 이득을 최대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탑재한 것이라 생각한다. 오래된 게임인 ‘어스 2’의 토지 시세는 이용자들에 의해서 상승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올라간다. 즉, 가만히 있어도 토지 가격은 오른다. 가치가 높지 않은 변두리 땅도 팔리지 않는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오른다. 이로 인해 토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 그 부분을 가장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스 2’의 가장 큰 단점은 출금이라 생각한다. 몇 개월 동안 자금이 묶여 출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메타버스 2’는 출금을 신청하면 몇 시간 후에 바로 출금이 가능케 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하기 위해 토지를 구매했는데 판매도 잘 안되고 출금까지 안되면, 이용자들의 불만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고 이탈할 것이라 판단해 두 부분을 가장 고려했고 지금까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반대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서울과 뉴욕의 토지 현황과 이용자들의 스타일이다. 처음 개방한 지역은 서울과 뉴욕인데 주된 이용자들이 한국인들이다 보니 한국의 값비싼 땅들은 거진 선점이 됐다. 아마 서울은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뉴욕은 잘 모르기 때문에 서울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보인다. 뉴욕에도 서울만큼 기회의 땅들이 많고 꿀 지역들이 많은데 서울에 비해 정보가 적다 보니 그런 거 같다. 기억에만 의존해 서울의 땅을 선점하는 이용자들이 있는 반면 엄청난 분석과 공부를 통해 뉴욕의 땅을 선점하는 이용자도 보인다. 이용자들의 스타일이 극명하게 나뉜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다.

Q3. ‘메타버스 2’와 NFT는 어떤 관련성이 있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메타버스에서 존재하는 랜드마크는 오직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NFT의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나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등 해당 토지의 내용은 데이터 베이스에 대체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록된다. 소유자의 정보도 모든 로그가 남겨진다. 향후에 건설 기능이 추가되어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질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상 세계의 콘텐츠들이 NFT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Q4. 랜드마크 선정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 생겨나는데 이에 대한 방책은 있는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랜드마크로 선정된 땅에는 NFT 그리고 3D 건물 건설 등 혜택이 부여된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땅에 대해서는 자원 채취 기능과 구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소외된 지역으로는 산이나 바다 등이 있는데, 랜드마크로 지정된 땅에서는 상식적으로 자원이 채취되기 힘들 거다. 산간이나 바다 지역에서 어떤 자원이 채취될 지는 이용자들이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할 것이고 이를 통해 늦게 유입된 인원들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코어 유저들은 랜드마크 선점을 통해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자본금이 적은 유저들은 외곽에 비교적 저렴한 토지를 구매해 자원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경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금은 랜드마크 건물 건설이 먼저지만 나중에는 다른 토리를 넘어 맵 전반적으로 건물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자원 채취와 구매 및 판매는 메타토큰으로 이뤄질 것이다. 지금은 거래 시 100원에 1개의 메타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15일부터는 게임 내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200원에 1개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점차 줄일 예정이다. 해외 혹은 국내 거래소에 메타토큰을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메타토큰이 상장된다면 현금 가치를 지니게 되며, 그렇게 된다면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의 거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메타토큰으로는 자원 거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획득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Q5. 입·출금과 관련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전거래의 우려성도 제기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출금과 관련한 보안은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맡기지 않고 수동 관리를 통해서 면밀하게 관할하고 있으며, 게임 자체는 ‘클라우드 플레어’라는 글로벌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 정보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구글 OTP 인증을 사용하고 있다. 계속해서 로그인 보안 또한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래의 주된 요인은 ‘알박기’라고 생각한다. 이는 절대 좋은 플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래가 활성화 되어야지 다른 유저 또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데 알박기 후 자전거래를 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불합리적일 것이고 특정 이용자들만 수익을 얻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은 일전에 공지한 부분인 랜드마크 지역의 자동거리 시스템이다. 오래 판매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판매가 가능하게끔 하는 프로세스다. 지금은 랜드마크 지역만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전체적으로 적용된다면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되는 빈도수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2배 리밋 해제는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시장의 자율성에 맡기는 게 최종 목표지만 투기장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Q6. 앞으로 ‘메타버스 2’가 나아갈 방향성과 목표는?

더퓨처컴퍼니는 자본이 충분한 회사다. 모회사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자본이 탄탄하며 현재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유저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지속적인 인원 충원을 통해 ‘메타버스 2’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고, 자신의 일이라는 가치관을 가진 인재들을 채용해 개발자가 유저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개발을 해나갈 것이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유저들이 유입해 하드워킹 중이지만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메타버스 2’를 통해 유저들의 오감을 넘어 육감을 만족시키고 싶다. 건물 건설 기능은 외부만 구현되는 게 아니라 내부까지 구현해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리고 뉴욕 뿐만 아니라 서울까지 가보지 못한 곳을 현실감 넘치게 구현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예를 들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는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유저들로부터 입장료, 그리고 거기에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를 받을 수 있게, 그 곳에 관람을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은 현실감있는 3D를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구현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술관을 언급했지만 상업, 관관 등 현실 세계에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요소들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이 단계까지 순항된다면 VR과 AR 접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먼 얘기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편, 랜드마크로 선정된 지역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며 시세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플래티넘 컬쳐로 선정된 롯데월드 타워는 6553.6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프레스티지 벨트로 선정된 나인원 한남은 최대 1400달러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서울과 뉴욕의 랜드마크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 토지 소유 현황 또한 한 유저가 선점한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다양한 유저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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