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편에 선 日, 중국에 보란 듯 ‘자국의 앞바다’ 대만해협 진입
美 편에 선 日, 중국에 보란 듯 ‘자국의 앞바다’ 대만해협 진입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9.13 12:20
  • 최종수정 2021.09.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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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출처=연합뉴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출처=연합뉴스]

미국의 대중 압박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함정이 대거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대만해협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거센 반발이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일본이 미국의 대중 압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에 극렬한 반감 표출을 해왔다.

13일 대만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헬리콥터 탑재 순시선인 우루마(宇流磨)호 등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총 7척이 대만해협에 들어왔다.

대만 해양순방서(해경)는 일본 함정들이 태풍 '찬투'의 위험을 피하려고 대만해협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함정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의 동쪽 공해에 머물렀고 대만의 영해에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표면적으로 피항 명분을 대기는 했지만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대중 압박 차원에서 대만해협에서 진행 중인 '항행의 자유' 작전 지원 성격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들이 대만해협 진입 당시 찬투가 대만 일대를 지나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태풍의 이동 경로는 수일 전부터 예상됐다는 점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들이 오키나와 등 인근의 자국 섬 연안으로 이동해 피항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듯 대만 해양순방서는 일본 함정들이 대만 해협에서 '자유 항행'을 했다고 특히 강조했다.

일본은 중국이 자국 견제 목적 협의체로 간주하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를 주도하는 등 미중 신냉전 와중에 적극적으로 미국 편에 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일본은 태평양에서 미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수시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군사훈련은 중국을 겨냥한 공개 무력시위 성격을 강하게 띠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 일본에서는 중국의 군사 압박 속에서 대만의 안보 위협이 곧바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등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일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점증하면서 유사시 일본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지난 8일 "대만과 일본은 코와 입처럼 가까워서 일본은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외 이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관여' 의지를 시사하자 중국의 대외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는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일본을 향해 '미국의 졸개'라거나 '미친 소리한다'며 독설을 퍼붓는 등 양국 간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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