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L이앤씨 컨소, 부산·서울 강북 이어 광주 재개발서 ‘아크로’ 제안
[단독] DL이앤씨 컨소, 부산·서울 강북 이어 광주 재개발서 ‘아크로’ 제안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9.09 11:58
  • 최종수정 2021.09.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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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지난달 말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전달한 영상 캡처. 홍록희 DL이앤씨 도시정비 총괄 임원은 "광천동 재개발 사업에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천동 프리미엄 사업단이 공개한 '광천동 재개발 조합원님께 드리는 약속' 영상 캡처. 이날 프리미엄 사업단은 "광천동 재개발 사업에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DL이앤씨가 부산과 서울 강북지역에 이어 광주 재개발 사업장에서도 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를 주관사로 한 프리미엄 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은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 시공권 해지 위기에 처하자 조합에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약속했다.

프리미엄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아크로를 포함한 하이앤드 브랜드를 광천동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고 조합에 안내해왔다”며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호남 랜드마크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사업단은 지난달 말 광천동 조합에 ‘광천동 재개발 조합원님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프리미엄 사업단 관계자가 출연해 광천동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프리미엄 사업단은 영상을 통해 “광천동 재개발 사업에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약속한다”며 “단지에는 아크로 뿐 아니라 르엘과 아이파크 에디션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르엘과 아이파크 에디션은 각각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다.

하지만 조합은 이를 ‘시공사 해지 총회 무산용 제안’이라고 판단했다. 조합은 지난 5일 총회를 열고 프리미엄 사업단과의 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광천동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시공사와 본계약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추상적 답변 외에는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다 시공사 해지 총회를 앞두고 시공사가 하이앤드 브랜드를 제시했는데 이는 총회 무산을 위한 허위 제안인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리미엄 사업단 측은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진심이고 사업단 내부적으로도 이미 합의를 이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사업단 관계자는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약속한 것이 맞다”며 “이를 위해 사업단 4개 시공사는 뜻을 모아 별도의 합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동 재개발은 광주 서구 광천동 653번지 일대를 정비해 지상 최고 33층·61개동 6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광천동 재개발 시공사로는 지난 2015년 DL이앤씨를 주관사로 한 프리미엄 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이 선정됐지만 조합은 이달 5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